# 메리츠화재 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K씨는 요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들 때문에 골머리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손해보험 상품 판매에 나섰지만 전산시스템 미비로 청약과 같은 업무를 K씨 지점에서 해결해야하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손해보험사 중 한 곳이다. K씨는 소속 설계사를 포함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들 일까지 처리하느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생명 보험판매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났다. 생명보험을 넘어 손해보험까지 판매하고 있지만 전산시스템 미비에 따른 피해가 손해보험업에도 미치고 있는 것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들은 지난달 30일 전산장애로 신계약청약을 비롯해 일부 업무가 마비됐다. 약 이틀 동안 이어진 업무마비에 한화생명은 시스템 정상화 조치에 이어 고객 및 설계사 등에 사과 안내를 했다.
한화생명 한 설계사는 “영업조직이 법인화 되면서 타사 상품도 팔 수 있는데 아직도 전산시스템이 부족해 사무지원이 안 된다”며 “월말이면 업무가 몰려 전산장애가 발생하는 이유가 비일비재 하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사과문을 통해 “30일 오전부터 일부 전산장애로 인해 신계약청약 등 몇몇 업무가 지연처리 됐다. 회사의 적극적 대처로 보험업무가 정상화되고 있다. 이번 일부 업무 지연에 따라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고객님과 FP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안내했다.
지난 4월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현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9개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체결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FP는 한화생명의 상품 뿐 아니라 해당 회사들의 상품도 판매할 수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월평균 약 66억원(2분기 기준)의 월초보험료를 기록하고 있다.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리노가 한 가족이 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GA업계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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