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10명 중 1명은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다중채무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청년층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갑)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20대 청년 중 다중채무자 비중은 지난 6월 기준 12.4%를 돌파했다. 전체 20대 10명 중 1명은 다중채무자인 셈이다.
20대 다중채무자 수는 2019년 말 74만4000명에서 지난해 말 78만2000명으로 1년 사이 5.17% 급증했다. 전체 연령층의 다중채무자는 같은 기간 893만명에서 905만명으로 1.45% 증가했다. 20대 다중채무자의 수가 전체 연령층 보다 약 3.5배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20대 다중채무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다중채무자 중 20대의 비중은 2019년 12월 기준 8.34%에서 올해 6월 9.06%로 집계됐다.
대출잔액 또한 증가세다. 지난해 20대 다중채무자의 대출잔액은 전년과 비교해 21.19% 급증하며 42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2분기까지 6개월 동안 12.26% 더 상승해 47조651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을 받은 금융사 개수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2개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20대는 전년 말 대비 4.84% 증가, 전체 연령층은 2.62% 증가했다. 3개 금융사의 경우 20대는 5.67%, 전체 연령층은 1.58% 증가했으며 4개 금융사를 이용하는 20대는 7.54% 증가했지만 전체 연령층의 증가율은 0.11%에 그쳤다. 심지어 5개 이상 금융사의 경우 20대는 전년 말 대비 3.18% 증가했지만 전체 연령층은 2.93% 감소했다.
진 의원은 "다중채무자의 경우 '돌려막기' 등으로 금리 인상기에 부실 위험이 가장 큰 이들 중 하나로 특히 사회초년생인 20대 다중채무자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20대 청년이 사회에 진출하자마자 지나친 부채를 떠안는 일이 없도록 청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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