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일부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올 4분기 중 취급된 전세대출은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제외된다 하더라도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5%를 이미 넘어선만큼 대출 관리를 지속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대출 중단 대상은 ▲주택·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신용대출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이 대상이다. 비대면 대출은 전날(19일) 오후 6시부터 판매를 중단한다.
다만 청년·서민 실수요 자금 지원을 위한 전세자금대출, 집단잔금대출, 부동산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 오토론·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은 판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현황을 모니터링해 판매 재개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행은 실수요자 전세대출과 집단잔금대출, 서민금융상품에 초점을 두고 부동산 구입, 주식투자 등 실물자산으로 지난친 유동성이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일부 대출판매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의 지난달말 가계대출 잔액은 131조8573억원으로 지난해말(125조3511억원)보다 5.19%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증가율 6%)에 임박한 수준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