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은 지난달 한 제조업체에 취업했다. 그러던 어느날 거래대금을 받아오라는 회사의 지시에 약속된 장소에서 해당 거래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A양을 반긴 건 경찰. 알고보니 취업한 곳은 보이스피싱 조직이었으며 A양은 자신도 모르게 '현금수거책'으로 범죄에 가담하고 있었다.
3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사기 방조 혐의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거책 10대 A양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마트폰 해킹 피해를 입었고 보이스피싱 조직이 돈을 받으러 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약속된 장소 주변에 잠복한 뒤 현장에 나타난 A양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한 제조업체에 채용됐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원들이 비대면 근무를 하고 있다며 채용통보와 업무사항 등을 텔레그램 메세지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힌 A양은 "휴대전화 어플의 구인광고를 보고 일을 하게 됐고 회사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처음 현금을 받으러 왔지만 불법적인 일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이 경찰에 체포되자 해당 텔레그램 계정은 삭제됐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행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수거책 모집수법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구인광고를 통한 취직 시 입사 회사의 주소지 확인, 회사관계자 대면, 단시간의 고수익 보장 등은 반드시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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