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항바이러스제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항바이러스제 코로나치료 후보물질인 'DW2008S'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동화약품이 강세다.

30일 동화약품은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 대비 750원(5.42%) 상승한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WHO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로 면역 회피 가능성과 더 높은 전염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CEO 불라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화이자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를 언급하면서 "우리 치료제와 관련해 좋은 소식은 대부분의 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불라 CEO는 "그래서 난 우리의 경구용 치료제가 이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높은 수준의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화이자는 5천만 명 치료분의 팍스로비드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오미크론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적지 않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항바이러스제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일정한 효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변이에 대한 효능은 백신과 항체치료제의 성과에 중요한 요인으로, 몇 주 내 쏟아질 효능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천식치료약물인 부데소니드 (budesonide)를 '약물재창출을 통한 코로나치료제'로 개발 중에 있으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항바이러스 연구결과에 따르면 DW2008S는 렘데시비르에 비해 3.8 배 , 클로르퀸 (말라리아치료제 )대비 1.7 배, 칼레트라 (HIV 치료제)대비 4.7 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인 바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