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정부가) 국가 공공 일자리를 많이 만든다고 야당이 흉을 보곤 하는데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적 일자리 비중이 너무 적다.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 역할에는 (국민이)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 국가공동체가 나의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으면 극단적 선택이 줄어들 거라 본다"며 "최소한의 삶을 확보하는 데 큰돈과 큰 에너지가 들지 않는다. 관심을 가져주면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들으러 다니는 것도 검토했으면 좋겠다. 이런 듣는 일자리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며 "(듣는 일자리를 만들면) 일자리도 늘어서 좋고, 들어서 좋고, 말해서 좋지 않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축사를 통해 "저성장이라는 악순환을 끊어내고 새롭게 성장해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과거 호랑이 담배 피우는 시절의 얘기가 됐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할 수 있는 기회 넘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청년 선거대책위원회가 진행하는 '리스너 프로젝트'에 참여한 3명의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명확히 국가는 국민으로 구성된 거지, 국가를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국민에 고용된 사람이고 국민이 원하는 것, 명하는 것이 대리인의 의무라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는 게 뭘까 끊임없이 탐구하려 한다"면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SNS 댓글을 보거나, 지나가다가 상황이 벌어져도 그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을 귀찮아하지만 그게 행정의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불편 사항을) 들어보자. 해결은 다음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민원을 많이 발굴해 온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준 사례를 소개하며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민원이 줄어들고 원하는 바들이 많이 해결된 게 정치 행정의 성과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국정도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특히 우리 사회가 생애주기별로 보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게 청년 문제"라며 "청년세대가 (사회에) 진입해야 하는데 자리가 없고, 그 안에서 해결할 게 뭔지 찾아봐야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일단 듣는 것만으로, 하소연할 수 있는 것만으로 유용한 측면이 있다"며 '리스너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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