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2022년 새해 초부터 군사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4월엔 지금까지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보다 한층 더 높은 수위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이달 5일과 11일 자칭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작으로 14일 평안북도 철도기동미사일 검열사격훈련,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을 잇달아 진행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앞선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는 "국방력 현대화 과업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고, 나머지 2차례의 미사일 발사는 "전투준비태세 검열"과 "임무수행 능력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작년 1월 열린 조선노동당 대회 당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일본 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개발(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 개발 도입)은 '5개년 계획' 중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가운데 하나다.
조선신보는 이외에도 당 대회 당시 제시된 Δ초대형 핵탄두 생산과 Δ1만5000㎞ 사정권 내 타격 명중률 제고 Δ수중·지상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Δ핵잠수함 및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보유가 '5대 과업'에 포함된다고 전하고 있다.
북한이 앞으로 무력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같은 '5대 과업' 이행과 관련이 있다.
북한이 '혈맹'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월 중엔 잠시 무력행보를 중단하더라도 이후엔 얼마든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있단 전망이 나온다. 통상 3월엔 연례 한미연합군사훈련(연합지휘소훈련·CCPT)이 실시된다는 점에서다.
3월 한미훈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우리나라의 대통령선거를 이유로 4월로 미뤄질 경우엔 제110주년 '태양절'(4월15일·김일성 주석 생일) 기간과 맞물리기 때문에 대규모 열병식과 더불어 '한 차원 높은' 군사력 과시 행보가 이어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대북 전문가들은 특히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삼아 ICBM급 장거리로켓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위성 발사용 우주 로켓은 ICBM과 작동원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실제 발사가 이뤄질 경우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북한은 우리나라의 우주 발사체 '누리호' 개발과 비교해 자신들의 '위성 발사'에 대한 '2중 기준' 적용을 중다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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