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민 기자,이철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후반부에 이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으로 채택한 통합정부 구상안과 정치개혁안을 전면에 내세워 부동·중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에 '러브콜'을 보내는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범보수 인사들까지 끌어안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포위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도·보수층으로 외연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빅텐트' 구성까지 노린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전략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1일 오후 이재명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공덕 유세현장을 찾아 약 20분간 회동을 가졌다. 이후 두 후보는 대통령 임기 단축, 통합정부 구성 등을 골자로 한 '깜짝'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는 Δ대통령 임기 1년 단축으로 향후 지선과 동시 실시 Δ새정부 출범 1년 이내에 '제7공화국 개헌안 마련' Δ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 도입 Δ정치개혁 법안 마련과 대통령 취임 전 국회 제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새로운 정치교체를 위한 뜻에 함께하고 거기에 더해 국민,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 모아서 통합의 정부, 국민 내각을 만든다는 점도 우리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윤여준 전 장관을 비롯한 사회 원로들이 제시한 통합정부 구성 제안도 수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유세에서 "우리 사회 원로들과 종교인들께서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는데,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둔 민주당은 막판 선거운동 전략으로 통합정부와 정치개혁을 더욱 강하게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개혁안을 내놓은 다음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공격 수위가 낮아졌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재명이 낫다'고 하며 담론의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면서 "윤여준 전 장관과 김종인 전 위원장도 멀리서 지원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와의 접촉에 선을 그어 온 김종인 전 위원장이나, 안철수 후보와 정책적·전략적 연대 추진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조응천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는 정치교체·국민통합이야 말로 대한민국 정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길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갈등과 모순을 탈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흔쾌히 (차기 정부에) 동참하시지 않겠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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