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은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영암의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펼쳐지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2016년 국가대표를 지낸 고군택은 2018년 KPGA 투어프로에 입문했다. 2019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9위로 통과한 후 2020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 기록한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과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하며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뒀다.
지난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3승자가 됐다.
고군택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최상호가 보유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다. 최상호는 1985년을 시작으로 1986년과 1991년, 1992년 4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누구도 한 시즌 4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고군택은 31년 만에 대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는 셈이다. 고군택은 "3승도 영광이지만 목표는 상향됐다. 4승 이상과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지난 세 번의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 성공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지난해 이 대회에서 5년 만에 트로피를 수집하며 개인 통산 8승의 최진호는 그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최진호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중요한 대회다"면서 "타이틀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승을 위해선 색다른 코스를 잘 공략해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모스 링스는 광활한 매립지 위에 4개의 직사각형이 반듯하게 붙어있는 세계 유일의 '활주로형 골프장'이다.
직사각형 1개당 4개 홀이 자리 잡고 있다. 4개 홀이 끝나는 지점에서 옆 직사각형으로 넘어가는데 이곳도 하나의 홀이다. 길이는 1850m, 폭은 도합 400m다.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도 거의 없다. 그러나 어느 대회보다 높은 집중력과 샷의 정확함이 필요하다. 총 365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홀당 20개 넘는 벙커에 자주 빠진다면 쉽게 타수를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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