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는 누적 고객 행동 빅데이터가 지난해에만 1500억건이 쌓였다고 23일 밝혔다. 방대한 규모와 취향의 정밀도를 모두 갖춘 양질의 데이터라는 점이 주목된다.
고객 행동 빅데이터는 노출, 클릭, 상품 찜, 마켓 찜, 장바구니, 주문 수 등 이용자 쇼핑 활동 전반을 기록한 데이터베이스다. 단순 클릭뿐 아니라 노출 후 미클릭, 클릭 후 미구매 정보까지 포함한다. 앱 내 모든 행동 데이터를 사용자 ID별로 라벨링해 연속 데이터셋으로 실시간 축적한다.
이 가운데 상품·마켓 찜, 리뷰, 장바구니 등 구매 의향이 반영된 데이터는 누적 35억건을 넘었다. 지난해에만 8억건이 추가됐다. 패션을 중심으로 뷰티, 푸드 등 카테고리 전반에서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이는 패션과 뷰티, 뷰티와 푸드 등 카테고리 간 교차 추천 정확도를 높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 확보 배경에는 트래픽이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1월 에이블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34만6996명이다. 패션·뷰티·식품 등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중 1위다. 지난달 전체 앱 사용 시간은 4억9000만분으로 전문몰 중 가장 많았다.
이용자 구조도 특징이다. 지난달 기준 10~30대 비중은 73%로 과반을 크게 웃돌았다. 각 연령대 사용자 수 역시 전문몰 1위를 기록했다. 취향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가 데이터 밀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하늘 에이블리 CTO는 "빅데이터는 AI 기술력과 상품력 등 플랫폼의 발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에이블리는 한국은 물론 일본 쇼핑 앱 '아무드'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탄탄한 데이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에이블리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한 사람의 삶에 깃든 모든 취향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며 전 세계 고객의 취향 그래프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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