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올림픽 효자종목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자생력을 갖춘 '스포츠 산업화 모델'로 발전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논의가 진행됐다.
핸드볼은 2024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유일의 단체 구기종목으로 자존심과 경쟁력을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자립 생태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어 스포츠토토 신규종목 편입과 같은 제도적 지원을 통해 핸드볼 스스로 생존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점에 참석자들은 뜻을 함께했다.
이원재 국민대 스포츠산업레저학과 교수가 포럼 사회를 맡았고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등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SK그룹이 지난 20년간 1500억원 이상 후원하며 핸드볼 전용 경기장 건립 등 인프라 구축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활동이 소개됐다. 이어 '핸드볼 비전 2030'을 제목으로 한 주제발표에서는 H리그를 중심으로 한 핸드볼의 성장 잠재력이 논의됐다.
H리그 전 경기가 핸드볼 전용TV 채널인 맥스포츠(MAXPORTS)와 네이버, 다음 등을 통해 생중계되고 실시간으로 생성된 데이터가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발표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연맹은 스포츠토토 종목의 필수요건인 공정성과 객관적 데이터 제공 능력이 검증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지속가능 스포츠 모델과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대희 부경대 스마트헬스케어학부 교수는 "기존 스포츠토토 종목들의 개최 경기 수 제한으로 해외 발매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저변확대에 힘써온 핸드볼과 같은 아마추어 종목도 스포츠토토 종목으로 추가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계원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핸드볼은 오랜 시간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온 전통 구기 종목"이라며 "그러나 핸드볼은 현재 일부 비인기 종목과 마찬가지로 제도적 뒷받침이 없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스포츠토토는 단순한 수익 사업이 아니라 국민체육진흥이라는 공적 목적을 위한 제도"라며 "성장 잠재력을 갖춘 종목들이 편입되어 선수와 지도자가 마음 편히 활동할 수 있는 자립적 선순환 생태계가 갖출 때 그 취지가 더욱 살아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의원은 "핸드볼이 다시 한번 국민적 감동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조 의원을 비롯해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임오경 간사, 민형배·박수현·양문석 의원과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포럼 공동 주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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