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 테헤란 중심부에서 열리는 이란 고위관리들의 회의에 하메네이가 참석 예정인 사실을 파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당초 야간 공습을 감행하려고 했으나 이 정보를 토대로 대낮 작전을 선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날 현지 시각 새벽 6~7시쯤 공군기지에서 고정밀 장거리 무기로 무장한 전투기들을 띄웠다. 전투기들은 오전 9시40분쯤 이란 지도부가 몰려 있는 여러 건물에 미사일을 투하했다. 공격 당시 이란 정치·안보 분야 고위 인사들이 한 건물에 모여 있었고 하메네이는 다른 건물에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CIA는 수개월 동안 하메네이를 추적했으며 그의 위치와 행동 패턴에 대한 확신을 높여가고 있었다"며 "당초 어둠을 틈타 야간 공격을 개시할 계획이었던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토요일 아침 테헤란의 정부 단지에서 열리는 모임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고자 시점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정보 수집을 통해 '기회의 창'(window of opportunity)을 열었고 결과적으로 하메네이를 암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한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 작전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부에 대한 심층적 정보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한 배경으로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압박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WP는 "빈살만 왕세자는 공개적으로는 (이란 핵 문제에 관한) 외교적 해결을 지지했으나 지난 한 달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미국의 공격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WP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동 내에서 껄끄러운 관계였던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이란 공격을 위해 힘을 모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우디는 이슬람교의 발상지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갈등이 빈번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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