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포항시장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그래프 지지도별 순서)/그래프=시대 박영우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포항시장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박용선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단기간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급상승세를 보이면서 경선 판세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3일간 포항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 후보 지지도에서 김병욱 예비후보 17.8%, 박승호 전 포항시장 15.8%, 박용선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14.4% 순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9.5%, 이칠구 전 경북도의원 8.4%,,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6.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특징은 앞선 조사에서 5% 수준에 머물렀던 박용선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의 지지율이 단기간에 3배 가까이 상승한 반면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는 보합세를 보인 점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경선 구도가 사실상 3강 경쟁 체제로 재편되는 흐름"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박용선 후보가 상대적으로 늦게 출마 행보를 시작했음에도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박용선 후보는 지난달 2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다른 후보들보다 늦은 출마 선언이었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인지도와 조직 결집이 빠르게 진행되며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령별로 보면 박용선 후보는 50대에서 17.3%로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고 40대에서도 12.5%의 지지를 얻으며 중장년층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또한 포항 북구와 남구 모두에서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해 특정 지역 편중 없이 지지 기반이 형성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63.9%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은 21.1%로 뒤를 이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경선이 사실상 본선 성격을 띠는 포항 정치 지형에서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박용선 후보의 상승세가 향후 경선 판세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엔에스피통신대구경북, 영남이코노믹, 위키트리 대구경북취재본부 의뢰로 지난달 2월 27일~3월 1일까지 3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에서 실시했다. 포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2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 8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