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차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5명이 본격적인 당내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한준호(왼쪽부터), 추미애 의원, 양기대 전 의원,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검증을 위한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뉴스1)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5명이 본격적인 당내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일제히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를 자처하며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행정권을 두고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 구상을 제시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연설회에는 기호 1번 한준호, 2번 추미애, 3번 양기대, 4번 권칠승, 5번 김동연 후보가 참석했다. 정견 발표는 추첨에 따라 권칠승, 한준호, 양기대, 추미애, 김동연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권칠승 후보는 '생활 밀착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3선 중진 의원인 권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 등을 지냈다.


권 후보는 "도민이 매일 겪는 불편과 피곤함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다"며 출퇴근 교통 혁신 등을 통해 '덜 피곤한 경기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최대의 지방정부이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가장 크게 실현되는 곳도 바로 경기도"라며 "저 권칠승이 경기도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는 리더십을 보여드리겠다. 저 권칠승이 경기도 성공시대, 민주당 전성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준호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계승한 경기도'를 앞세웠다. 한 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행실장을 맡았고 2024년 8월 출범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2기' 체제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다.

한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정책이 가장 먼저 성과로 나타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도는 곧 대한민국이다. 경기도가 성공하면 대한민국이 성공한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정책이 가장 먼저 성과로 나타나는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기대 후보는 검증된 행정 경험을 앞세워 '민생 중심 도정'을 약속했다. 재선 광명시장과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양 후보는 동아일보 기자와 민선 5·6기 광명시장,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거치며 지방 행정 경험을 쌓은 행정통으로 평가된다.

양 후보는 "저 양기대가 추구하는 정치는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잘사니즘'(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이라며 청년 문제 해결, 낡은 행정 제도 개편, 무상 대중교통 단계적 추진 등을 공약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심장, 경기도의 성공이 곧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바꿨듯 저 양기대도 광명에서 시작해 경기도를 제대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혁신 리더십'과 '개혁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6선의 중진 의원인 추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등을 지낸 당내 대표적 개혁파로 꼽힌다.

추 후보는 "권력 앞에서 침묵하지 않았고 불의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며 "역사가 증명했듯 '결국 추미애가 옳았다'는 평가를 경기도정에서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AI(인공지능) 행정 혁신과 생애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추진력을 계승해 경기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3실(실용·실력·실적) 리더십'을 내세웠다. 행정고시 출신인 김 후보는 노무현 정부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주대 총장, 현 경기도지사를 지낸 경제 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김 후보는 "지금은 '편을 가를 때'가 아니라 '일을 할 때'"라며 "이번 선거는 정치지도자가 아니라 경기도 현장 책임자를 뽑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속도와 체감'을 강조하며 주택 80만호 착공과 임기 내 투자유치 200조원 추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반성과 성찰로 우리 대통령, 우리 민주당, '우리'라는 동지 의식을 뼛속까지 새겨 넣었다"며 "명심으로 단 1%의 패배 가능성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 승리의 상수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9일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100%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되는 예비경선은 오는 21~22일 실시되며 5명 후보 가운데 상위 3명만 본경선에 진출한다. 본경선은 다음달 5~7일 치러지며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음달 15~17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