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왕과 사는 남자'로 축사의 운을 뗐다.
그는 "여러분, 혹시 요새 제일 인기 있는 영화가 뭔지 아세요? 왕사남이죠? 왕과 사는 남자가 있다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왕이 만든 시장'이 있다. 바로 이곳 수원 남문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220년 전 정조대왕께서 수원화성을 지으시면서 한양과 성남의 지방 상인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 만든 곳"이라며 "이곳에서 오늘 2026년 상반기 통큰세일 시작을 하게 되어서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문시장은 저도 아주 좋아하는 곳이고 저 앞에 도넛집도 늘 오면 가는 곳이고 뒤에 가면 호떡집도 자주 가고 이 시장에 있는 칼국숫집은 다 순례를 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 지사가 축사를 이어가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노래 한곡 하라는 권유가 청중사이에서 나왔다.
그는 "제가 지사가 된 지 4년 동안 노래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데 오늘 한 곡 하죠. 봄이 왔으니까 봄노래 하나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제가 노래 잘할 줄도 모르고 잘 알지도 못하는데 작사는 김동환 선생님이 하셨고 작곡은 김동진 선생님이 하신 '봄이 오면' 한번 불러볼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지사의 노래에 상인들은 뜨거운 박수가 터졌다.
김동연 지사는 축사 이후 타올가게, 도너츠집, 반찬가게, 고추상회 등을 돌며 통큰세일 현장을 독려했다. 이어 소상공인연합회 대표단, 상인들과 순대국집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요즘 김동연 지사께서 당원들에게 여러차례 성찰발언을 하고 계신 걸 잘 알고 있다. 오늘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라는 봄의 오면의 마지막 구절이 당원들에게 '제 마음을 받아달라'고 하시는 모습과 오버랩되더라"라며 "노래가 마치 김동연 지사의 마음을 얘기하는 것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상인분들 장사하는데 힘 내시라고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았다"고 밝히며 소상공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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