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사적인 텔레그램 대화 메시지에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유)시민 형은 유명세, TV 출연 즐기는 강남 지식인"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진은 미국 순방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종합상황실 간 영상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총리실 제공
김민석 국무총리가 사적인 텔레그램 대화 메시지에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유)시민 형은 유명세, TV 출연 즐기는 강남 지식인"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혼자 있을 때라도 늘 삼가야 한다'는 공자님 말씀처럼 혼잣말이든 토론이든 절제와 품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온 입장에서 부끄럽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20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본회의를 앞두고 나눈 사적 대화가 노출되며 불편을 느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총리가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시을)과 주고받은 사적인 텔레그램 대화를 보도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이어 "유시민 선배를 늘 형이라 부르며 그의 탁월함을 인정해 온 사람"이라며 "선배가 총리를 맡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적도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또 "20여년 전 정치적 격변 과정에서 선배가 제게 느꼈을 불편에 대해 늘 죄송하게 생각해 왔고 지난 계엄 이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칭찬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보다 자유로워지면 편하게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며 "사적 표현으로 불편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공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김어준씨의 유튜브에서 그 무렵 서거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언급하며 "김 총리는 울지 말고 이해찬 책을 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총리를 겨냥한 비판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으며 유 전 이사장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김 총리가 총리로 임명된 이후 참 잘한 인사라고 생각했고, 큰 기대감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