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제조 현장에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도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구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 공정과 품질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경기도를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성남시가 공동 참여하며, 판교 경기기업성장센터 내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오는 2029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151억원에 달한다.

올해 사업의 핵심은 피지컬 AI의 실제 생산 현장 적용이다. 도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첨단 GPU 서버인 'H200' 20장을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가의 장비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 제조기업들도 자유롭게 AI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 제조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공정·품질·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기업이 불량 예측이나 설비 이상 감지 등 AI 기능을 생산 공정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 밀착형 교육과 기술 컨설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연간 40명의 제조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실제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실습을 운영한다. 공정 문제 진단부터 AI 솔루션 도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KETI와 KAIST 연구진이 참여하는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앞서 도는 2025년 사업을 통해 제조 AI 도입을 위한 기초 인프라와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AI 모델 학습이 가능한 GPU H200 12장을 확보했으며, 제조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품질 이상 탐지와 공정 데이터 분석 등 현장 적용 중심 교육을 운영해 19명이 수료했다.


도는 향후 경기도청 또는 개발지원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 참여 기업 모집과 사업 세부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는 제조기업들이 빠른 AI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조 AI를 실증하고 활용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