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군 전투기 F-15와 A-10 공격기, 구조 작업에 투입된 헬리콥터를 격추시켰다며 실종된 미군 조종사에 포상금을 걸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미군 USS 에이브러햄 링컨 비행갑판에 착륙 준비 중인 전투기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이란이 미군 전투기 F-15와 A-10 공격기, 구조 작업에 투입된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 측은 이날 미군 F-35 전투기를 이란 중부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도 자국 전투기가 격추됐다고 인정했다.

CNN은 이날 이란 언론이 공개한 전투기 꼬리 날개 파편 사진과 사출 좌석을 분석한 결과 F-15 전투기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추락한 F-15 전투기에는 조종사 두 명이 타고 있었다. 미군은 C-130 허큘리스 수송기와 HH-60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에 나섰고 조종사 중 한 명을 구조했다.

미군이 조종사 나머지 한 명을 수색, 구조 작업을 진행하던 중 헬리콥터가 피격됐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미국 헬리콥터가 발사체에 맞아 격추됐다며 해당 헬리콥터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사상자나 사건 경위를 밝히진 않았다.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관계자는 F-15 조종사 수색, 구조 작업에 투입됐던 미군 헬리콥터 2대가 이란 공격을 받았지만 탑승 장병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날 A-10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추락했다. 뉴욕타임스는 F-15가 추락과 비슷한 시각에 A-10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탑승 중이던 조종사 한 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란 국영 매체는 자국 방공망이 A-10 공격기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은 미군이 수색 중인 조종사에 포상금을 걸었다. 이란 국영방송 산하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국은 미군 조종사가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했다며 조종사를 생포해 경찰에 넘기면 포상금 100억토만(약 1억1476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조종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봉쇄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아직 조종사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