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컷오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오는 13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2차 토론회 전까지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예비후보 2차 토론회 이후 15~16일 예비경선을 거쳐 17일 경선 후보 2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 의원 측 관계자는 8일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통화에서 "오는 13일 국민의힘 비전토론회 전까지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그 이전에 항고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추경호·유영하·윤재옥·최은석 의원과 홍선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6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 중이다. 2차 토론회 이후 후보군이 2명으로 압축되면 주 의원의 경선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공관위가 자신을 대구시장 경선 후보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하자 지난달 26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지난 3일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6일 항고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무소속 출마의 최대 변수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교통정리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컷오프 결정에 따라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를 위해 당을 떠나야 하지만 아직 탈당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 7일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직접 만나 출마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이 독자 출마를 강행하면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두 사람 모두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더불어민주당), 주 의원, 이 전 위원장의 4자 구도가 된다. 이 경우 보수 표심이 세 갈래로 분산돼 모두 당선 가능성이 떨어진다.

한편 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뒤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장 대표는 결단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2선 후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