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에 중동 지역 영공이 열렸다. 사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라픽하리리 국제공항의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들어가면서 중동지역 영공도 재개방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튀르키예 아나둘루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통부는 이번 휴전 합의와 관련해 9일 밤 12시부터 벤구리온 공항 운영을 정상화하고 면세점과 터미널 서비스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교통부는 공항청·민간항공청과 함께 벤구리온 공항 정상화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객뿐만 아니라 그동안 중단됐던 구호물자·산업용품 등 수송도 다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영공은 지난 2월28일 이란과의 전쟁 발발 후 외국 항공사들에 사실상 폐쇄됐다. 지난달 초부턴 국영 항공사 엘알, 아르키아·이스라에어·에어하이파 등 이스라엘 항공사들만 제한적으로 귀국·출국 수요를 처리했다.

이스라엘 항공사들은 휴전을 계기로 증편 준비에 나섰다. 아르키아와 이스라에어는 아테네·라르나카·로마 등 노선 확대를 준비 중이고 엘알은 다음주부터 현재 8개 게이트웨이 수준이던 운항을 약 30개 목적지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시리아 민간항공·항공운송청도 폐쇄했던 모든 항로를 재개방하고 다마스쿠스 국제공항 운영을 정상화했다. 이라크 민간항공당국도 자국 영공을 재개방했고 바레인 교통통신부 산하 민간항공국은 지역 정세를 이유로 취했던 임시 영공 폐쇄 조치를 해제했다.


다만 중동 지역 외항사 복귀 등 현지 항공편 완전 정상화가 이뤄지기까진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실제로 유지되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