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국민성장펀드 제 2차전략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관공동위원장인 이억원 금융위원장,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함께 ▲지역·청년 ▲관계부처 ▲금융권 ▲산업계의 전략위원회 위원 총 19명이 참여했다.
박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자본의)분포 지수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한국 VC(벤처캐피털)는 54조 정도 되는 것 같다"며 "한국 경제에 비해서 굉장히 작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치면 시가총액이 6500조 정도인데 외국인 비중이 35%라며" VC는 30~50조 수준이라 이 불균형이 왜 이렇게 됐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투자 규모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이나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은 1년에 이익을 다 투자하는데 우리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황금주'의 중요성에대해서도 언급했다. 황금주는 소수 지분만으로 주요 의사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이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어떤 창업자가 계속 펀드레이징을 하겠냐"며 "창업자들에게 신속하게 '황금주'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가치 극대화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주주뿐 아니라 종업원, 사회 등 제반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 등 해외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는 약 40%대 지분으로도 실질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이 이런 제도를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투자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에 반도체 중심으로 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신속한 의사결정"이라며 "변화가 빠른 만큼 빠르게 집행해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성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AI 확산에 따른 고용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AI를 붙이니까 직원 업무가 간소화되면서 고용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며 "로봇 4~5대면 직원 1명을 대체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머잖아 고용 절벽이 올 수 있다"며 "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고용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성장펀드가 적기에 잘 준비됐다고 생각한다"며 "기업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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