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 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공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제주도지사 경선 확정으로 더불어민주당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며 "미리 말씀드린 대로 이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오는 29일 의원직에서 일괄 사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목요일(24일) 오전 11시 확정된 광역단체장 후보 출정식을 당 대표 회의실에서 한다"며 "아직 의원직 사퇴가 되지 않아 공석은 아니지만 그 전이라도 예상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 후보를 전략공천 방식으로 선발한다. 정 대표는 "전략공천이기 때문에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하고 당 대표에게 보고한 뒤 최고위원회 의결,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천이 확정된다"며 "오는 29일 이전에 발표하는, 아직 현역 의원이 사퇴하지 않은 지역은 예상 후보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인 황희 의원은 이날 재보선 공천 예정자 1호로 전태진 변호사를 발표했다. 황 위원장은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이 1호로 재보궐 선거에 인재 영입한 전태진 후보는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쭉 자라고 학교를 다니고 변호사 활동도 사회적으로 적극적으로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울산 남구갑은 이번 재보궐 선거 중에서도 민주당에는 가장 험지에 해당되는 곳"이라며 "그런 험지에 나갈 수 있는 전 후보가 상당히 능력도 있고 뛰어난 경력과 스펙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인재영입 1호를 가장 험지에, 가장 뛰어나고 참신한 후보로 배치한다는 것 자체가 상징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오늘 오전 전략공관위 회의에서 그렇게 결정됐다는 보고가 있었고 그 보고를 공개하는 것"이라며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에서 결정되기 전까지는 예상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향후 재보선 공천 원칙으로 ▲인재 영입 ▲내부 발탁 ▲당내 명망 있는 인사 재배치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에 후보를 배치할 예정"이라며 "6·3 지방선거의 승리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재보선 공천 완료 시점을 두고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선거 공천과 함께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해왔다"며 "언제까지라고 딱 찍어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이 또한 지방선거 공천처럼 전광석화처럼 가장 빠르게 공천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 여부에 대해선 "그 부분은 차차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비례대표 후순위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선 정 대표는 "기존 당내 신망이 높고 명망이 있으며 당에 선당후사, 헌신을 한 분들이 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거론하며 "이번에 강원도지사에서 유력한 후보임에도 우상호 후보에게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 같은 분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에 출전해도 경쟁력이 매우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송 전 대표 공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