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창동민자역사 상부 복합몰 '아레나X스퀘어' 분양계약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시행사 창동역사가 계약 당시 제시한 조건의 변경을 추진한 데 대해 법률 자문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예정됐던 준공식 행사의 취소에 대해 서울시와 도봉구는 시행사의 내부 사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시행사가 분양 홍보 과정에서 제시한 수익 구조와 실제 운영 방안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계약 당시 시행사가 위탁운영을 하고 임차 유치를 통해 연 5%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안내했으나 최근에는 수익률을 2.5%로 낮추는 동의서에 서명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19일 세 번째 집회를 열고 "대출금리가 6%대인 상황에서 향후 수익 발생 여부도 불확실한데 수억원대 잔금을 먼저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계약 당시 제시된 도면이 변경된 점도 논란이다.
비대위는 잔금 납부를 거부하고 시행사와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일부 계약자들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우선 잔금을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창동역사 측은 경과 논의에 대해 담당자 부재를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시공사 롯데건설도 공사비 수금이 완료되지 않았다. 시행사와 분양계약자 간 문제이기 때문에 시공사가 직접 지는 부담은 없지만 시행사의 재무 리스크가 공사비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사 총 도급액은 1800억원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분양계약자들의 잔금 납부가 이뤄지면 공사비 미지급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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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갈등 지속시 서울시 중재 방안 거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창동역사의 최대 주주인 창동역사디오트는 창동민자역사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동대문 상권에서 출발한 국내 의류 도매업체 '디오트' 경영진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창동역사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약 -1800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오 시장은 지난 21일 창동 K-엔터타운 조성계획 기자설명회에서 창동민자역사 사태와 관련해 "사업주체와 상가 계약관계에서 비롯된 사안으로 시에 직접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갈등이 지속될 경우 시가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창동민자역사는 지하철 1호선 창동역 상부에 지하 2층~지상 10층, 총 면적 8만6571㎡ 규모의 복합몰을 짓는 사업이다. 2004년 착공 후 시행사의 경영난으로 2010년 공사가 중단됐다. 2021년 기업회생절차를 거쳐 2022년 롯데건설이 공사를 인계받아 기존 건물을 보강했다.
인근 시유지에 국내 최대 K팝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들어설 예정이다. 창동 차량기지 이전 부지에는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 사업도 추진 중으로 서울 동북권의 핵심 개발 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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