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효성 비나기전 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망 고도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전날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전력 자산 관리, 전력망 안정화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베트남은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계통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전력 생산량을 221GW로 확대하고 전력원 개발 및 송전망 구축에 약 13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양사는 ▲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ARMOUR+) 시범 적용 ▲STATCOM 도입확대를 통한 베트남 전력망 안정성 ▲베트남전력공사 전력기자재 자회사 동안전기설비공사(EEMC) 설계·제조 기술 교육·훈련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베트남 재정부 산하 외국인투자국 투자유치센터(IPC)와 베트남 최초의 고압전동기 공장 신축 투자 지원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효성중공업은 약 5000만달러를 투자해 동나이성 비나 기전 공장 부지에 연간 매출 1억달러 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자력 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2만5000kW급 고압전동기 생산 설비를 갖춰 내년 2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베트남 투자유치센터는 부지 정보 제공부터 인허가·행정 지원, 관계 기관 협의 등 공장 건립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약 4200만달러를 투자해 저압 전동기 생산기지와 현지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이번 고압전동기 공장 신설을 통해 전동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외국 기업 최초로 고압전동기 생산 전 과정을 베트남에서 수행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협약은 효성이 베트남에서 섬유에 이어 중공업 부문까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