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시설인 경남 거제씨월드(거제시 일운면)에서 올해에도 돌고래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거제씨월드 제공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시설인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올 초 돌고래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8일 거제씨월드에 따르면 지난 1월21일 사육 중이던 암컷 큰돌고래 '마크'(17세 추정)가 폐사했다. 거제씨월드 측이 전북 수의과대학에 의뢰한 부검 결과, 사인은 만성 폐렴과 심낭염으로 확인됐다.

거제씨월드는 "마크는 올해 17살로 수족관에서 오랜 기간 개체들과 함께 생활해왔다. 지난 2025년 9월부터 평소와 다른 호흡 양상과 활력 저하가 관찰됐으며 이상징후 확인 후 최근까지 해양동물관리팀과 수의진 관리 하에 24시간 수중 카메라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과 집중적인 케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 4개월에 걸쳐 상태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졌으나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면서 "오랜시간 함께해 온 마크를 떠나보낸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며 당사는 현재 함께 생활하고 있는 돌고래들의 안정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더욱 신중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거제씨월드는 "당사는 해양수산부 권고사항에 따라 사육 및 관리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4월에는 개체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리프트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면서 "앞으로도 해양수산부 및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통해 사육 환경과 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개체 건강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2014년 개장한 거제씨월드에서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6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복되는 폐사 사례에 대해 보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사육 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