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비교섭단체 5당과 무소속 국회의원 등 21명과 오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비교섭단체는 국회의원 20명 미만인 원내 단체를 뜻한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에서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문제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여기 계신 분들이 그렇다는 말씀은 전혀 아니다"면서도 "국내에서 대외 관계에 있어서는 입장을 공적으로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중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저도 노력할 텐데 모두가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고 국민들의 힘을 모아서 대내외적인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잘 이겨내 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제기하는 등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정치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본질적으로 남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자의 정치적 신념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미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정치에는 넓은 시야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이 더 나은지 고민하고 또 누가 더 잘하는지 경쟁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진정한 정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중동 위기 국면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전남·광주 통합 예산이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문제를 지적했다. 또 최근 전국 6189개 초등학교 가운데 312개 학교가 점심시간에 축구를 금지하는 상황에서 일선 교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교사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을 제안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상화' 기조에 공감을 표하면서 "조세 형평성 훼손은 물론 매물 잠김을 초래하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는 반드시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소상공인 권리 침해, 홈플러스 사안 등에 대해 정부가 보다 면밀히 살펴봐 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