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외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각 전날 저녁 8시40분께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머물던 화물선 1척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HMM 나무(NAMU)호'로, 국적 선사 HMM이 운용하고 있다. 선체 피해는 기관실 좌현 부문에 집중됐으며 현재 해당 선박은 해상에 대기 중이다.
나무호에는 한국인 선원 6명을 포함해 외국인 등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폭발 및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관련국과 긴밀히 소통해 선원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HMM 측은 피격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로 추정되나 정확한 경위는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판단이다. 만약 외부 공격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중동 분쟁 발생 이후 한국 관련 선박이 직접 피해를 입은 첫 사례가 된다.
사고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사고가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포함한 타국 선박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 확인을 유보한 상태다.
앞서 미국은 민간 선박 통항 지원을 위해 군용기와 군함을 투입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을 시작했다. 영국 해상무역운영단(UKMTO)은 이날 나무호 외에도 최소 2척의 민간 선박이 추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미군은 해당 작전 과정에서 이란 소형정 6척을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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