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군에 따르면 육군 정보작전참모부는 최근 조상근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정책연구소 교수(사단법인 창끝전투학회장)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위촉했다. 조 교수는 육군사관학교 출신 예비역으로 현재 창끝전투학회에서 드론 및 대드론 전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소부대 전투 등을 연구하며 군사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조 교수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드론 및 대드론 전투수행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육군부사관학교와 사단법인 창끝전투학회가 국방부의 '50만 드론 전사 양성'이라는 정책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모든 장병이 드론을 개인 소총처럼 다룰 수 있도록 부사관의 역량을 우선 끌어올리는 목적이다.
참석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례를 바탕으로 지형과 통신 환경에 따른 '1인칭 시점'(FPV) 드론 활용법을 익혔다. 고난도 조종 시연을 관람한 뒤 각 부대 임무에 맞는 전술적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부사관학교 내 교육시설에서 드론 운용을 직접 체험하며 야전부대 훈련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공유했다.
팀 프로젝트 기법을 적용한 전술 토의도 이뤄졌다. 중대급 공격 명령을 바탕으로 기존 유인 중심 시나리오를 유무인 복합 작전으로 바꾸는 실습을 진행했다. 드론을 통한 공격과 방어 작전 간 전투 행동을 구체화하며 교관들의 전술적 식견을 끌어올렸다.
군은 다음달 2차 실무교육을 열고 교육 성과를 학술논문으로 펴낸다. 주요 성과는 오는 7월15일 열리는 창끝전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육군은 하반기 중 드론 운용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별도 민간 교육 프로그램도 내놓는다.
조 교수는 "현대전에서 드론 활용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현대전의 드론 적용 사례를 군과 꾸준히 소통하며 드론을 소총처럼 운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승환 육군부사관학교 드론교육과장(원사 진급 예정자)은 "이번 실무교육을 통해 최신 드론 전투 양상을 배우며 우리 군에 적용할 방법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민간 연구 성과를 부사관 교육과정에 반영해 질적 향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