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주요 간편결제 플랫폼이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서비스를 잇달아 열고 있다. 이용자는 평소 쓰던 앱에서 지원금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 사용처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대규모 정책 지원금 신청 수요를 흡수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결제·인증·알림 등 부가 서비스 이용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상인이 진열대를 정리하는 모습./사진=뉴스1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주요 간편결제 플랫폼이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서비스를 잇달아 열고 있다. 이용자는 평소 쓰던 앱에서 지원금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 사용처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대규모 정책 지원금 신청 수요를 흡수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결제·인증·알림 등 부가 서비스 이용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을 앞두고 신청부터 사용처 안내까지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서민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 민생 지원 정책이다. 1차 지급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차 지급은 오는 18일부터 7월3일까지 소득 하위 70%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는 모두 앱 안에서 지원금 신청 접근성을 높인 점이 공통적이다. 별도 앱을 새로 설치하거나 복잡한 경로를 찾을 필요 없이 검색, 배너, 알림 등 기존 이용 동선 안에서 신청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했다. 본인 인증, 신청 일정 안내, 결제수단 연계 등도 각 플랫폼 서비스와 맞물려 제공된다.

각 사별로는 강조점이 다르다. 토스는 사전신청과 알림, 사용처 지도를 결합했다. 앱 검색창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검색하면 사전신청이 가능하고, 본신청 시작 전날과 당일 아침 알림톡을 보내 신청일을 안내한다. '사용처 지도'를 통해 전통시장, 식당, 카페, 약국, 주유소 등 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도 위치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검색과 인증, 전자문서 서비스를 함께 활용한다. 네이버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나 '네이버페이'를 검색하면 통합 안내 페이지로 연결되고,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 전자문서의 '국민비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행정안전부 안내사항도 네이버 앱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QR결제, 삼성페이, Npay 머니카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접근성과 카카오페이머니 활용도를 앞세웠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이나 카카오페이 앱 검색창, 전용 배너를 통해 신청 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로 지원금을 받으면 모바일 결제와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결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사용 내역과 잔액은 카카오톡 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 대상 포인트 복권, 지원금 소진 고객 대상 쿠폰 혜택도 마련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청 편의성과 사용 편의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원금 대상 확인부터 신청, 사용처 확인, 결제까지 익숙한 앱에서 처리할 수 있어 고령층이나 디지털 행정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의 접근 부담도 줄어든다. 포인트 적립, 쿠폰, 알림 서비스 등 플랫폼별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플랫폼측에서도 효과가 있다. 지원금 신청 과정에서 이용자가 앱에 접속해 인증하고 알림을 신청하며 결제수단을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플랫폼 체류 시간과 재방문 빈도가 늘어난다. 이후 포인트, 머니, 카드, 보험, 투자 등 다른 금융·생활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교차판매 기반도 넓어진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 서비스는 당장 수수료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이용자가 앱에 들어와 인증하고 알림을 신청하고 결제수단까지 연결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플랫폼 입장에서는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후 포인트·머니·카드·보험·투자 등 다른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접점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