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380만원으로 상향했다. 사진은 지난 1월 CES 2026에 전시된 SK하이닉스의 HBM4 메모리. /사진=뉴스1
신한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380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도체 공급 제약 속 이익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과 보합하며 17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추가 개선이 가능하다고 봤다. 수급 불균형이 극심하지만 단기간 내 해소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형태 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올 하반기 메모리 신규 애플리케이션이 다변화하며 초과 수요 환경이 심화할 것"이라며 "과거 여러 차례 경험했던 메모리 상승 사이클을 뛰어넘는 가격 상승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2.8% 증가한 352조5000억원을 영업이익은 465.5% 증가한 266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DRAM 영업이익은 210조7000억원을 NAND는 56조4000억원을 전망했다.

김형태 연구원은 "DRAM과 NAND의 출하 용량 성장률(B/G)은 각각 20.1%, 17.9% 늘어날 것"이라며 "평균 판매 가격(ASP) 역시 DRAM은 184.8%, NAND는 262.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가격 인상과 추론 수요 증가에 따른 NAND 업황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범용 DRAM 가격 상승세가 변동성이 제한적인 HBM 인상 가능성을 이끌고 있다"며 "HBM3E 시장 과점 구조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신한증권은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100% 높였다. 이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를 64만6077원으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5.8배로 북미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을 적용한 수치다.

김형태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승 구간에서 이익 성장률이 북미 경쟁사를 웃돌고 있어 디스카운트가 필요하지 않다"며 "여기에 고부가 제품 다각화와 주주환원 정책, HBM 가격 인상 등 기대 요소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업종의 주도주 역할을 기대하며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