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와 국립보건원 베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 백신 자국화 사업의 일환이다. 향후 10년 동안 약 2억6000만달러(3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로 콜롬비아의 백신 자립 기반 구축과 국가 공중보건 역량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대표 실행기관으로 지정된 베콜은 생산시설 설립 및 운영, 정부 인허가 확보,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연계, 정부 기관 협력 등을 맡는다. 백신 기술이전 및 생산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시설 구축과 제품 도입, 규제 승인과 생산 운영에 필요한 기술 및 노하우 이전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초기 기술이전 품목으로는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가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바리셀라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 및 기술이전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추가 백신 제품군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PAHO(범미보건기구)로부터 콜롬비아향 스카이바리셀라 95만 도즈의 연내 공급 요청도 받았다.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가 올해 NIP에 필요한 수두백신 전량(95만 도즈)을 스카이바리셀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결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협력을 중남미 지역 내 생산 거점 확보 및 LATAM(중남미) 기술이전 프로젝트 확대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콜롬비아 인근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거점형 백신 공급·생산 체계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루시아 아얄라 베콜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가의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바이오 기술 이전을 넘어 지식과 역량을 축적하고 공중보건과 보건주권 분야의 전략적 역량 회복을 위한 장기적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콜롬비아 정부와 베콜이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백신 생산 역량 강화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축적된 백신 개발·생산 역량과 글로벌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감염병 대응과 지속가능한 백신 공급 기반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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