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후보는 26일 오후 1시쯤 부산 북구 백양산체육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견제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날 오전 국민의힘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한 후보 복당 가능성을 두고 "당헌·당규상 방법이 아예 없진 않다. 하지만 당원들의 의견을 물어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내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이 한 후보 선거를 돕는 것에 대해서도 "처벌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들 지역구에 시·구의원 후보들이 선거를 뛰고 있는데 부산까지 내려가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게 정상인가"라며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얻은 표로 배지를 달고 있는 사람들로서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 후보 간 3자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한 후보와 하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박 후보 지지율은 20% 안팎에 머물고 있다. 부산일보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 후보 38.2%, 하 후보 34%, 박 후보 23.3% 순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는 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큰 민심의 흐름 앞에서 단일화는 종속 변수"라며 "본인(박민식)이 절대 안 한다고 한다. 저는 단일화를 하자고 압박한 적이 없다. 그런데 혼자 그러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후보와 하 후보 측이 제기한 한 후보 관련 여론조사 과표집 주장에 대해선 "거대 양당이 무소속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렇다"고 했다.
한 후보는 하 후보가 자신을 '외지인'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하 후보도 외지인 아닌가. 그런 것을 떠나 북구는 돈과 사람이 다시 몰려드는 곳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하 후보나 박 후보는 북구가 고립돼야 한다는 말인가. 구포시장 상인들께 한번 물어봐달라"고 직격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하 후보가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선거 캠페인 노래를 부른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그 장면은 누가 주인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김어준 씨가 그랬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에서 김어준 씨가 왜 상왕이 되고 주인이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정치 신인이면 신인답게 패기 있게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 북구갑 거주자 50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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