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영국 런던 지하철 객실 내부 온도가 냉방 장치가 없어 한때 40도까지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지하철의 모습. /로이터=뉴스1
폭염에 영국 런던 지하철 객실 내부 온도가 한때 40도에 육박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달 그린피스 의뢰로 영국 열화상 조사 전문 컨설팅 기업 'TI 서멀 이미징'이 런던 지하철 대표 노선 중 하나인 피카딜리선을 열화상 촬영했다. 그 결과 열차 바닥 온도가 40도에 달했다.

런던 지하철 노선 전체에서 냉방 장치를 갖춘 열차는 약 190대였고 2017년 6월 이후 9년 동안 신형 냉방 열차 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도 디스트릭선, 서클선 등 터널 크기가 크고 건설 시기가 이른 4개 저심도 노선에만 도입됐고 전체 노선의 약 60%를 차지하는 센트럴, 빅토리아 등 고심도 노선에는 한 대도 없다.

매일 혼잡 시간대에 열차 수백 대가 좁은 터널을 지나며 공기를 강하게 밀어내는 '피스톤 효과'도 승객을 괴롭히고 있다. 터널 내부의 뜨거운 열기가 순환하며 승강장과 객차 내부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1973년 도입분 이후 현재까지 신형 차량 교체가 없던 피카딜리선은 올해 말부터 신형 차량 도입으로 고심도 노선 중 최초로 신형 냉방 열차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고심도 노선 전체 구간에 냉방 열차가 도입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런던 교통공사(TfL) 관계자는 "교통과 같은 주요 시설을 포함해 런던 전역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객, 직원 등 교통망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고려해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