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왼쪽서 4번쨰)가 13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출범 이후 최초로 자체 승진한 여성 소방정인 허선경 소방정(왼쪽서 3번째)에게 임명장 수여와 소방준감 및 소방정 승진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출범 이후 34년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 승진을 통한 여성 소방정(소방서장급)이 배출됐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3일 도청 집무실에서 허선경 소방정을 비롯한 소방준감 및 소방정 승진자 6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에서 내부 승진을 통해 여성 소방서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에 승진한 허 소방정은 일선 현장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화재 예방, 재난 대응, 조직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온 인물이다.


추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지방 일선에서만 근무해 온 소방공무원이 마침내 경기도 내 최초의 여성 소방서장 승진자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며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인 제가 그 임명장을 직접 전달해 더욱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추 지사는 "허 소방정의 승진은 성별이 아니라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책임, 도민의 안전을 위한 헌신이 만든 결과"라며 "'최초'는 한 사람의 기록을 넘어 더 많은 이들이 그 길에 도전할 수 있도록 문을 여는 일인 만큼, 후배들에게 희망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앞으로도 성별이나 배경이 아닌 실력과 책임으로 평가받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서는 박정훈 소방준감을 비롯해 문충락·서의석·조재관·이용석 소방정도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추 지사는 승진자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