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19일~7월21일까지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ETF 테마는 고배당 커버드콜과 차이나 바이오로 나타났다. 원자재와 뷰티 관련 ETF도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그간 증시를 주도하던 AI 반도체와 인프라 관련 ETF는 부진했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 순위는 ▲1위 TIGER 글로벌AI사이버보안 18.15% ▲2위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 15.51% ▲3위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14.02% ▲4위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11.01%를 기록했다. ▲5위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 10.49% ▲6위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10.47% 순이었다.
고배당 커버드콜 테마 상품들의 성적이 두드러졌다. 고배당 커버드콜 ETF는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들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하며 콜옵션을 매도하며 추가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콜옵션 매도란 특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프리미엄을 받고 파는 것을 의미한다.
콜옵션을 매도하면 주가의 등락과 관계없이 프리미엄이 발생하기에 이를 통해 하락을 일정부분 보완할 수 있다. 상승 폭은 제한되지만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변동성을 제한할 수 있는 수단으로 손꼽힌다. 이를 고배당주와 연계할 경우 배당금과 프리미엄을 통해 현금 흐름을 확대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고배당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가져가며 코스피200 콜옵션을 100% 매도한다"며 "기초자산과 콜옵션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하락장에서 비교적 선방하는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초자산인 고배당주의 주가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과 코스피200의 급락 속 콜옵션 매도를 통해 하락 충격을 상대적으로 완화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고배당주는 가격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여기에 코스피 200 급락 속 콜옵션 매도를 통해 프리미엄을 확보했고 분배금 지급 후 자원을 재투자하며 하락을 비교적 막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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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하락에 인컴형·차이나 바이오에 원자재·금융 ETF도 수익률 상위권…'위험 분산' 테마 부각━
중국 바이오 기업이 주목받은 이유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때문이다.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가 지난 5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항암제 분야에서 약 105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중국의 디잘 파마슈티컬스 역시 아스트라네제카와 최대 15억달러(약 2조2300억원) 규모의 폐암 치료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 중국 신약 해외 기술 수출은 약 997억달러(약 147조5958억원)로 반기 만에 2025년 전체의 73% 수준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톱10 제약 딜 중 8건이 중국 기업일 만큼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일라이 릴리 등 주요 제약사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 계약을 맺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중국 본토 발 수급 확대도 관련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반도체 테마가 부진해지자 배당형이나 커버드콜, 차이나 바이오 ETF처럼 증시 주도주에서 벗어나 있는 테마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모양새다. 이른바 '경기 방어주'가 ETF에도 나타난 셈이다. 실제로 코스피가 하락한 최근 1개월간 ETF 수익률을 상위권을 보면 원자재나 은행·금융, 뷰티 등 '방어주' 테마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22일 코스콤 ETF CHECK 기준 최근 1개월간 ETF 수익률을 상위 100위를 분류하면 인버스를 제외하고 ▲배당 및 커버드콜 31% ▲바이오 15% ▲원유·에너지·농산물·원자재 선물 11% ▲은행 및 금융 8% ▲차이나 6% 등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테마는 없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도체 ETF의 부진 속 하락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대체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고 봤다. 증시 하락장에서는 배당과 커버드콜이라는 인컴형 ETF에 더해 바이오나 차이나 등 비반도체 테마 등으로 자금을 순환시키는 전략이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증시 주도주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고배당 테마 ETF나 커버드콜 ETF와 같은 상품들이 일부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며 "코스피200 소속 대형주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특히 코스피200 보다는 하락 폭이 작은 고배당주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커버드콜 ETF가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반도체 부진 상황에서는 시장 전체 하락을 방어하는 금과 채권, 달러 등 안전자산에 더해 반도체 이탈 자금 순환을 고려한 대체투자 전략이 중요하다"며 "최근 강세를 보인 차이나 바이오의 경우 반도체 업황 둔화에서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부각되며 수익률 상승을 이뤄낸 점을 감안하면 TIGER 라인업에서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등을 로테이션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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