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에서 상수로 이어지는 길목에 별이 떴다. 지난해 겨울 오픈한 '시타라(SITARA)'다. 시타라는 하늘에 떠오른 별을 의미하는 힌두어로 인디안 퀴진을 내세우고 있다.
그간 보아왔던 인도요리 레스토랑과는 사뭇 다른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내부도 비비드 블루계열의 컬러로 통일해 차가워 보일법도 한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인도요리와 잘 어우러지는 느낌마저 든다. 타일이나 조명 등의 아이템은 인도 음식 마니아인 이곳 주인장이 손수 발품을 팔아 곳곳에 배치한 것이다.
시타라에는 3가지의 철칙이 있다. 오일의 사용을 줄이는 것, 인공첨가물이 아닌 천연색소를 사용하는 것, 소프트한 플레이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모든 요리를 조리하는 데 있어서 이 3가지 원칙을 엄수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사진=류승희 기자)
메뉴는 탄두리, 케밥, 커리, 난 등 카테고리가 다양하다. 탄두리치킨은 탄두르(tandoor)라 불리는 화덕에서 구워내는 요리로 커리와 함께 인도의 대표적인 요리로 꼽힌다. 그만큼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구워낸 요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촉촉함을 가지고 있다.
커리는 인도요리의 꽃이다. 쓰이는 재료에 따라 그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버터치킨은 이름과 다르게 버터가 거의 들어가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토마토베이스의 부드러운 맛의 커리로 버터의 풍미가 느껴진다. 크림새우커리는 셰프의 특제 소스로 맛을 낸 크리미한 맛의 커리로 오동통한 새우가 들어갔다.
이 집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난'에 있다. 난은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구워낸 빵으로 손으로 뜯어 커리에 찍어먹는 것이 보통이다. 시타라에는 다양한 종류의 난이 있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플레인난, 버터난, 갈릭난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색 난까지 폭을 넓혀 난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했다.
(사진=류승희 기자)
조금 색다른 별미를 즐겨보고 싶다면 치즈난을 권한다. 길게 주욱 늘어나는 치즈는 함량이 높은 치즈를 엄선했다. 또 허니버터난처럼 표면에 버터를 발라 반질반질 윤이 나는 것들은 직접 정제한 버터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