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의 민영화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노조가 새 집행부 선출에 나선다.
 
18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광주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오는 12월2일 제17대 광주은행 노동조합장을 선출한다.
 
이번 제17대 노동조합장 후보에는 강대옥 현 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유영학 전 조직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지난 13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12월1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번 노동조합장 선거는 광주은행 민영화와 맞물리며 이를 무난히 처리할 수 있는 의지를 지닌 후보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12월 중 광주은행 본입찰을 진행하고,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광주은행 제16대 노조는 지역 환원이라는 명제를 내세우며 조합원들이 중심이 돼 광주은행우리사조조합을 결성했고, 지난달 18일 지역 상공인연합인 광주은행인수추진위원회와 함께 최종 입찰 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현재 광주은행우리사조조합은 지역환원이라는 큰 틀에서 광주은행인수추진위원회에 합종을 모색하고 있고, 광주시가 중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 집행부는 이를 관철시키거나 중재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새 집행부는 또 지역환원이 물거품이 될 경우 우려되는 조합원의 구조조정 등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의지가 중요한 공약의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두 후보의 공약은 오늘 마감하고 내일 심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조합원들이 은행의 민영화 작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민영화에 관련된 공약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