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에서 배우 이순재가 미투운동을 언급했다.
이순재 미투 언급. /사진=TV조선 제공

이순재는 지난 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마이웨이'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배우 박해미와 함께 이순재를 찾았다. 박해미는 과거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며느리 역할로 출연한 바 있었다. 작품이 끝난 지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박해미는 여전히 이순재를 존경했다. 그는 이순재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이' 시대, '순'수의 아이콘, '재'충전 60주년 다시 시작하리"라고 말할 정도로 이순재를 응원했다.


특히 박해미는 이순재에게 "요새 나라가 시끌시끌하지 않나. 다들 '미투' 운동 난리다"라며 허물없이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이순재는 "시트콤 할 때 난 그러지 않았지?"라고 반문하며 익살을 떨었다.

박해미는 "가장 깔끔하셨다. 가장 매너 있고, 가장 신사였다"며 이순재의 단정한 인품을 극찬했다. 또한 그는 이순재의 시트콤 속 별명이 '야동 순재'였음을 거론하며 "별명이 '야동 순재'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젠틀하셨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라며 '미투' 운동으로 연일 성추행, 성폭력이 고발되는 한국 사회 곳곳의 어두운 단면에 한탄했다. 또한 그는 "'미투' 운동에 관해서는 사실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없고, 스스로를 반추할 따름이다. '혹시 나는 그런 경우가 없었나'하고"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끝으로 그는 "조심해야 한다. 상대방을 인격체로 생각해야지, 무슨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 수하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성추행 및 성폭행 가해자들에게 일침을 놨다. 또 "'미투' 운동이 우리 전체에게 좋은 반성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