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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코스피, 부동산 폭등…. 부자가 될 기회는 많았다. 문제는 아직 내가 그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는 것일 뿐.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가상화폐 광풍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 것이다. SNS에서는 가상화폐의 등락을 실시간으로 알렸고 원금의 수천배 수익을 올리며 신흥 갑부로 부상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연일 쏟아졌다. 그러나 뒤늦게 투자에 뛰어든 사람들은 대부분 원금도 챙기지 못하고 큰 손해를 입었다.
이는 가상화폐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주식·펀드·부동산에도 저평가 우량주만 정확히 골라 갑부가 된 ‘금손’들의 전설이 넘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미 오르고 나서야 그것이 저평가 우량주였다는 걸 안다. 운이 좋아 한두번은 행운을 만날 수 있지만 시장이 잠시라도 흔들려 자산이 10%만 하락해도 멘탈이 흔들린다. 이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패턴이다.
이 패턴을 반복해선 부자가 될 수 없다. 실패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은 정확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 늘 한발 늦는 평범한 이들이 시장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확실하게 부자가 되는 법을 다룬 책이다.
빌 클린턴, 오프라 윈프리 등 쟁쟁한 리더들을 코칭한 변화심리학의 대가 토니 로빈스는 2008년 금융위기를 목격하며 ‘왜 부자는 위기 때 더 큰 부자가 되고 평범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고 머니트레이너로 변신했다. 이후 그는 경제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도록 ‘부자가 승리하는 법’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 부자들을 직접 만나 평생의 투자 노하우, 돈의 철학, 시장 분석법 등을 끌어냈다.
저자는 1900년 이후의 실물경제 자료와 역사적 사실, 관련 연구의 핵심을 짚으며 ‘결국 시장은 반등하고 버티는 사람만 부를 거머쥔다’는 오랜 진리를 각인시킨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재테크의 기본이지만 눈앞의 욕심에 빠져 간과하는 핵심 법칙을 팩트를 통해 일깨워주는 것이다.
예컨대 이 책은 막연하게 ‘시장은 결국 좋아진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조정장은 매년’ 있었고 ‘조정장이 약세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20%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이내 더 큰 상승으로 되돌아왔다’는 사실을 실제 자료를 통해 제시한다. 경험적으로 시장의 흔들림은 특별한 위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한다. 불황이든 호황이든 꾸준히 돈이 불어나도록 부자가 투자 자금을 배치하는 원칙도 소개한다.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의 간결하고도 설득력 있는 투자 원칙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이 책은 재테크 지식이 거의 없는 평범한 사람도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게 이끌어줄 것이다.
토니 로빈스 지음 | 박슬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 1만60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31호(2018년 3월14~2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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