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파문을 빚고 있는 김기덕 감독 /사진=MBC 'pd수첩' 캡처
‘성폭력 파문’을 일으킨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한국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당초 한국에서 4월 개봉을 추진했다. 김기덕 감독 측은 베를린영화제 초청 성과에 힘입어 4월 개봉을 목표로 배급사와 논의 중이었지만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영화계 한 관계자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내용과 묘사 수위가 강하다"면서 "성폭력 의혹까지 불거졌으니 한국 개봉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여자 주인공이 30여분 만에 5명의 남자에게 강간당하는 모습이 담겨져 베를린영화제에서 선을 보였을 당시 외신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았다.

6일 MBC 'PD수첩'은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 A, B, C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PD수첩'은 김기덕 감독이 성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면서, ‘감독의 지위를 이용해 개인적인 욕구를 채운 적은 없다,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키스한 적은 있지만 동의 없이 그 이상의 행동을 한 적은 없다,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만나 육체적 관계가 있었다’는 말로 해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로 복귀한 이후 해외 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는 중국 등을 오가며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었다. 그러나 성폭력 파문의 여파로 해외 작업도 진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