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여름 남무성 재즈 평론가는 록 입문서 ‘페인트 잇 록(Paint it Rock)’으로 방대한 정보량과 안목, 특유의 거침없는 해학과 풍자를 뽐낸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엔 MBC ‘나는 가수다’로 우리에게 친숙한 ‘빛과 소금’의 뮤지션이자 실용음악을 가르쳐 온 장기호 교수와 함께 펴낸 책 '팝 잇 업'을 통해 이 대중음악을 이야기한다.

책 '팝 잇 업'은 ‘만화로 보는 대중음악 만들기’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 300페이지가 조금 넘는 그리 길지 않은 분량으로 팝의 역사뿐 아니라 복잡한 화성 이론까지 족집게처럼 정리해 준다. 특히 뮤지션을 꿈꾸는 이는 물론,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초보자도 자연스럽게 음악 이론과 용어를 터득할 수 있게 밸런스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작가 특유의 기발한 표현 기법이나 유머러스한 코드 등이 더해져 읽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재즈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뮤지션을 꿈꾸던 주인공이 단골 손님에게 건네 받은 음악 이론 만화책을 보며 작곡에 도전한다는 중심 줄거리에 현실과 책 속 내용이 교차되는 ‘액자 구조’ 를 채택, 활용했다.


▲남무성∙장기호 지음 / ㈜미래엔 북폴리오 펴냄 / 344쪽 /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