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개인의 자유와 부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서구형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최후의 승리를 거둔 걸까.


지금 상황을 보면 ‘물음표’다. 전 세계는 극우 포퓰리즘의 대두와 함께 민주주의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랍의 봄’은 유럽 포퓰리즘 확대의 계기가 됐고, 러시아와 중국은 다시 독재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완벽하다고 생각됐던 자유민주주의가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걸까? 책 ‘위험한 민주주의’풍부한 통계 자료와 지식, 대중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그 원인과 극복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위험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요건이 오히려 현재 민주주의의 위기를 어떻게 초래했는지 명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특히 오늘날 대두되는 포퓰리스트 민족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저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정치와 권력의 흐름을 한 권에 녹여였다.


책은 오늘날의 위기를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불화(不和)에 따른 결과로 설명한다. ‘개인의 권리’와 ‘국민의 뜻’ 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이 깨지면서 시민들은 좌절감과 두려움을 가지게 됐고, 이민자와 같은 이질적 구성원들을 적대시하며 극우 포퓰리즘에 편승하게 됐다며 특히, 대중의 ‘불안’에 주목한다.


그렇다면 이대로 민주주의는 무너질까? 저자는 포퓰리스트의 주장이 국민의 의지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싸워내야 한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의 ‘촛불혁명’을 언급한다.

야스차 뭉크 지음 /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펴냄 / 464쪽 /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