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tvN 새 예능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닉쿤, 하지원, 세정, 김병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제공

‘화성에 간 건가’, ‘화성이 아니네’, ‘다큐인 줄 알았네’. 

지난 15일 tvN에서 첫 방송된 국내 최초 화성탐사프로젝트를 다룬 ‘갈릴레오 : 깨어난 우주’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갈릴레오'는 국내 최초 화성탐사 프로젝트로 국내에 단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MDRS에서 7일 동안 '화성 인간 탐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소재 덕에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병만, 하지원, 닉쿤, 김세정, 문경수 등 출연진이 정식 MDRS 196기 크루가 되면서 이들의 로그 기록이 연구 자료로 활용된다는 점 역시 흥미를 돋웠다.

/사진=tvN 제공

이날 ‘갈릴레오’ 첫방에서는 설렘과 긴장 속에 MDRS 기지에 도착, 이태리 과학자 일라리아 커멘더와 페루 과학자 아틸라와 첫 만남을 가진 크루들, 몸만 겨우 뉘일 수 있는 개인 방을 배정받고 우주복으로 착복한 크루들이 산소가 나오는 헬멧을 쓰고 본격적인 EVA(우주선외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화성 탐사 예능이라는 시도는 신선했지만 예능이 아니라 다큐로 제작했어야 한다는 게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몇몇 네티즌들은 “우주자체가 예능소재가 아닌 것 같다”, “새로운 시도는 좋지만 예능으로서 재미가 별로 없었다”, “진짜 화성 가서 찍어야지. 리얼리티라면서 웬 세트장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상황이 아닌, ‘화성’처럼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상황과 그곳에 갇혀 화성이라는 가정하에 연출된 상황을 풀어나간다는 포맷은 리얼을 가장한 연출이라는 점에서 예능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며, 다큐도 아닌 모양으로 비춰지고 있다.

/사진=tvN 방송캡처

그럼에도 전문가들과 함께 여태껏 보지 못한 '가상 화성'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우주에 대한 환상과 달리 녹록지 않은 MDRS에서 펼쳐질 생활들, 이들의 화성 생존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학이라는 소재를 리얼리티로 만드는 것은 처음일 것이다. 시청자의 호기심을 많이 깨웠으면 좋겠다. 과학, 우주에 많은 관심을 갖고 리얼리티적인 재미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영준 PD의 포부만큼 첫방의 포문을 연 ‘갈릴레오’가 예능계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