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터파크

최근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 하한선이 얼마라거나 서울서 사는 30대의 절반 이상이 월세살이를 한다는 식의 부동산뉴스가 넘쳐난다. 이런 뉴스만 보며 부동산 매매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집값의 등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부동산이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내집 마련의 디딤돌이 될지, 아니면 걸림돌이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숨에 읽는 부동산 시장 독법>의 저자 최진기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특유의 강의 스타일을 이 책에 적용해 어려운 경제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갑론을박의 실체를 밝히고 투자자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질문에 명쾌한 답도 제시한다.

특히 부동산 관련 7가지 핵심 질문을 다양한 경제이론과 풍부한 자료를 통해 해설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부동산투자를 관통하는 질문은 ▲부동산에서 시장을 이기는 정부가 정말 존재하는지 ▲역대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문재인정부는 부동산을 잡을 수 있을지 ▲집값 상승 또는 하락에 정책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대한민국 부동산이 적정 가격에 형성됐는지 ▲부동산 버블붕괴 시나리오가 실현될 것인지 ▲투기가 아닌 투자 목적의 부동산을 언제 살지 등이다.

저자는 이 같은 질문의 답이나 결론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이를 위해 필요한 게 바로 ‘정치경제학(political economy)적인 관점’이라고 강조한다. 과거와 현재 부동산정책의 방향성이 어떤지, 부동산이란 투자자산은 어떤 속성을 보이는지, 변화를 앞둔 부동산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등 이 책의 흐름을 따라 가면 부동산투자의 메커니즘과 ‘부동산가격의 비밀’을 간파할 수 있다.


이 책은 널리 퍼진 ‘정부는 시장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어느 시대든 정부가 시장을 이겼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서 출발한다. 역사적으로 국내 부동산시장 역시 정부의 의도에서 크게 벗어난 적이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나아가 여러 근거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을 다각적으로 따져보고 부동산가격 안정화와 폭락 방지를 목표로 하는 ‘J노믹스’ 부동산정책을 토대로 부동산시장의 미래도 전망한다.

저자는 부동산 패러다임이 완전히 달라진 요즘,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는 사람만이 주택공급 추세가 꺾이고 투자 과열이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의 매매 타이밍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이 막막한 부동산투자의 친근하고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펴냄 | 1만68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53호(2018년 8월15~2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