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입관식. 이회창. 이회창씨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성일씨(81)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이 된 영화계의 큰 별 배우 신성일. 신성일의 입관식이 오늘(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가족들의 배웅 속에 불교식으로 치러졌다.

입관식이 끝난 후 엄앵란은 취재진에게 "인생은 연기다. 연기로 왔다가 연기로 떠나는 것이다. 연기로 돌아다니다가 만나는 것이다. 좋은 데 가는 거다. 우리는 걱정이 많다. 그게 욕심의 노예가 돼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은 목숨이 끊어지면 목석과도 같다. 눈을 감으면 그냥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이 불러서 데려가는 거다. 너무 욕심들 내지 말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날 낮 1시55분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고인의 빈소를 찾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정말 꾸밈과 거짓이 없고 좋은 분으로 생각했다”며 "고인을 보면 천의무봉(天衣無縫·성격이나 언동이 매우 자연스러워 꾸민 데가 없음)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전 대표는 고인과 16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고인이 정치에 계실 때 제가 한나라당에 있으면서 같이 고생했다”며 “고인과 부인 엄앵란 여사 두 분이 굉장히 애를 많이 쓰셨고, 그분들의 은혜를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이 회복된 것 같더니 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이 참 아프다”며 “아무쪼록 고이 잠들 수 있도록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전날인 지난 3일부터 병세가 위독해져 그간 치료를 받아오던 전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족으로 부인 엄앵란씨와 장남 강석현·장녀 경아·차녀 수화씨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월6일로 예정돼 있다. 장지는 경북 영천 성일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