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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는 읍내에서 만난 리차드를 따라 텍사스까지 갔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우아하게 커피 한잔 마시는 삶을 꿈꿨지만 그곳에서 말라비틀어진 옥수수 같은 삶을 산 텍사스 고모. 그로부터 36년 뒤 키르기스스탄에서 괴산으로 유학온 여자가 있다. 훌륭한 사람이 돼 집으로 돌아가길 꿈꿨던 그녀의 손에는 책이 아닌 호미가 들려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그녀의 인생은 마지막 남은 라뾰시카 부스러기와 같다. 닮은 듯 안 닮은 듯한 두 여자의 인생. 바람소리, 풀벌레 울음소리가 가득한 괴산을 무대로 그녀들의 데칼코마니가 펼쳐진다.
일시 11월25일까지
장소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 본 기사는 <머니S> 제566호(2018년 11월14~2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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