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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분석이 트렌드가 됐다. 연말이면 수십권의 책이 서점의 매대를 장식한다. 특히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트렌드 변화의 진앙으로 인식되며 이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책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트렌드를 다루는 책이 정작 독자 니즈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낙후된 교육 현실을 비평할 때 “21세기 학생들이 20세기 선생님에게 19세기 교실에서 교육받고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최신 패션·화장품·IT-전자제품·동영상 콘텐츠 등을 다루는 책이 흑백으로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트렌드 MZ 2019>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맞은 꼴과 디자인으로 잘 담아냈다. 올 컬러로 제작됐고 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성향을 인포그래픽으로 일목요연하게 살폈으며, 지난 8년간의 트렌드 키워드 변천 과정을 ‘2013~2019 트렌드 맵’으로 정리했다. 또 단순히 유행의 흔적을 뒤좇는 게 아니라 그 기저에 자리한 이들의 의식변화를 면밀히 탐구하고 실제 소비생활에 끼친 영향을 분석해 제시한다.
수많은 트렌드 분석서가 다양한 접근법을 고민하는 것처럼 ‘새로운 관점,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가’의 문제는 거의 모든 상품 기획자와 마케터가 항상 고민하는 주제다. 이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들이 ‘소비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가’이다. 왜 ‘탕진잼’(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이 유행하고, ‘가심비’(가격대비 마음의 만족)가 중요한지를 알려면 이들의 의식의 흐름과 그 이면을 탐구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20대 전문 연구기관으로 2011년부터 20대가 선도하는 트렌드를 분석해 <20대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해왔다. 햇수로는 8년, 발간 권수는 올해로 10번째다. 10회 발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으로 꾸며진 이번 <트렌드 MZ 2019>는 2019년을 주도할 대표적인 트렌드 키워드를 5개(마이싸이더, 실감세대, 팔로인, 가취관, 소피커)로 나눠 살피면서 그 근거가 되는 소비 트렌드 동향을 ‘컨슈머리포트’에서 자세히 다뤘다. 더불어 이들의 의식을 대변하는 핫한 신조어를 정리해 수록했다.
20대로 통칭하는 ‘미 제너레이션(Me Generation)’으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1985~2004년생)와 ‘신인류’로 분류되는 Z세대(1995~2004년생)의 소비 스타일과 가치관, 관계, 사회 인식, 콘텐츠 이용 패턴에서 비롯된 마이크로트렌드는 1년 안에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주류 트렌드가 된다.
밀레니얼-Z세대의 언어와 사고법을 유심히 살피면 트렌드 변화의 맥을 먼저 짚을 수 있다. 이들이 필요로 하고 갈구하는 것을 탐색하는 상품 기획자와 마케터라면 필히 점검해야 할 2019년 트렌드 키워드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한빛비즈 펴냄|1만70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70호(2018년 12월12~1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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