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출석이다.

승리는 이날 오후 2시3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색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승리는 "국민여러분과 저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며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아레나 등에서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34)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 한 대화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승리는 해당 대화 내용이 조작됐다고 반박했지만 경찰은 승리의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도 이날 낮 12시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성접대 의혹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