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사진=에스케이재원
성시경. /사진=에스케이재원

가수 성시경이 일본 음식을 소개했다가 친일파 논란에 휩싸여 해명에 나섰다. 성시경은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에 일본에서 먹은 음식을 게재 "'고독한 미식가'(일본드라마)에 나온 오사카 맛집"이라고 알렸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과 일본의 정치, 외교적 관계를 언급하며 성시경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심하게는 '친일파', '매국노' 등 욕까지 쏟아졌다.


이와 관련 성시경은 "저도 오해를 사게 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과를 드린다"며 "일본에서 계속 활동했기 때문에 (일본의) 사진이 많지만 앞으로 일본 쪽 사진은 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활동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성시경은 "고민하고 조심하고 항상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며 "제가 일본에서 한글강좌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일본 분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건데 그게 인기가 높다. 교육방송 안에서 영어 다음으로 한글강좌 교재가 많이 나가는 걸로 알고 있다. 제가 일본에 가서 가장 놀란 점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진짜로 모른다. 역사 교육을 안 받은 거다. 우리가 알고 있고 잊을 없는 걸 아예 배운 적이 없고 관심이 없다. 그럴 때 한국문화, 한국음악을 좋아하고 그래서 한글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왜 내가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가슴에 상처가 있을까'를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징검다리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름 사명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저 그렇게 역사의식 비뚤어진 사람 아니다. 다만, 항상 고민한다. 한국에서 경력있는 가수라는 사람이 일본에 와서 일본말을 공부하고 노래도 열심히 하면서 한국말을 가르쳐주고, 그들이 한국을 좀 더 좋아하게 돼 우리 마음을 좀 더 알아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처럼 좋은 게 어디 있겠나. 정치적으로는 확실하고 냉철한, 미래를 바라보는 대응을 해야 하는 거고, 전 가수로서, 한국 사람으로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물론 알면서도 거짓말하고 나쁜 얘기를 하는 사람들한테는 단호하게 대해야겠지만, 한국을 막 좋아하려는 분들에게 '너네 저리가'라고 하는 건 좋은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엔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