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본사./사진=뉴시스

자동차업계가 파업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7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기아차 노조가 13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인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아차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13일 부분파업에 둘어가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10일까지 벌인 집중교섭에서 합의를 하지 못하면 부분파업 하기로 했고 계획대로 파업을 결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기아차 경영진은 ▲임금성 제시안 타결시 전액지급(150%+30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2020년 대체휴가(7월17일) 연말까지 미사용시 월차(150%)와 동일하게 정산 지급 ▲대체근무 대체휴무 (2020년 3월 1일 근무를 2일로 대근, 5월4일 대휴)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2017년 9월부터 없앤 잔업(30분)을 올해 임협서 복원시켜줄 것도 요청했다. 당시 통상임금 1심 소송에서 패소한 회사측은 비용 상승을 우려해 잔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통상임금 이슈가 지난해 마무리되자 노조가 잔업 복원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기아차 경영진은 잔업과 관련해 노사가 공동 논의하자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기아차 노조는 당초 경영진 측과 9일과 10일 연달아 집중교섭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임단협에 대한 노사 입장차가 큰 만큼 오는 13일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의 게릴라식 파업에 경영진은 직장폐쇄로 맞섰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9 임금 및 단체협약을 아직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2019년 12월20일부터 연말까지 예고 파업에 들어갔으며 이달 7일부터는 게릴라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지난 7일 오전근무조를 3개조로 나눠 1시간씩 지명파업을 통보했으며 조합원들은 7시부터 10시 사이 한 시간씩 파업에 나섰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8일과 9일 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지만 기본급 인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기본급 8.01% 정률 인상을 주장하는 노조와 동결을 고수하는 사측의 입장차가 크다.